잊고 싶지 않은 순간, 두고두고 돌아보게 되는 날, 인생의 큰 기억들은 예상치 못한 순간 사소한 것들을 통해 찾아와 우리를 살게 합니다.
눈 오는 날 시작한 <더미>는 커다란 기억을 품은 눈더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. 겨울의 눈 쌓인 장면과 그 더미들이 떠올리게하는 겨울 추억들을 엮어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. 눈 안에 쌓아둔 어떤 시간들은 녹지 않고 봄과 여름을 함께 보낼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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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ersonal Work
책 자체에서도 눈더미의 푸근함이 느껴질 수 있도록 코튼지를 사용했고, 사철제본하여 책배-등에서 종이가 쌓인 모습이 보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.